2시간동안 실컷 분할해놓고 합체가 되지 않아 컴퓨터 용량 문제로 삭제될 위기에 처한 분할파일들의 운명을 합체툴 소개로 구해주신 No.33 Pip님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플레이를 눌렀는데 동영상이 나오지 않으면 중간부터 틀었다가 다시 처음부터 돌아가 보세요. (저희 집에서는 그렇게 해야 나오는데, 카페 다음팟에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초특급 신예 크리스 웨버, 날쌘돌이 스트릭랜드와 조지 뮤레산, 써드팀에 선정된 바 있는 전성기 주완 하워드의 젊고 팽팽한 워싱턴 불릿츠와, 조던, 피펜, 로드맨 등 늙다리들로 구성된 시카고 불스의 대결입니다.
불스는 정규시즌 1위의 팀이었고, 조던도 있었는데, 이런 불스를 매 경기 진땀나게 밀어붙인 팀이 바로 이 워싱턴이죠. 마치 지난 플레이오프 보스턴 셀틱스와 애틀란타 혹스의 대결이라고나 할까요?
크리스 웨버의 엄청난 보드 장악과 파워는 로드맨의 보드 장악에 뒤지지 않았고, 주완 하워드는 포스트업과 피벗으로 피펜을 가볍게 제압, 스트릭랜드는 크로스오버로 조던을 두번씩이나 연속으로 완벽하게 제치는 등 멋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죠. 조던, 피펜, 로드맨같은 전설적인 선수들을 상대로 실로 조금도 주눅들지 않는 배짱이었습니다.
하지만 새싹은 더더욱 잔인하게 짓밟는 경향이 있는 조던이 이 '건방진 새내기들' 을 가만히 놔둘리가 만무...
제가 본 97년 플레이오프 중 그 어느 시리즈보다도 재미있었으며, 또한 이 경기는 제가 생각하는 마이클 조던의 2차 3연패 플레이오프 경기를 통틀어 그의 최고의 활약이 나왔다고 생각하는 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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