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be Bryant

[스크랩] 코비의 올시즌/지난 10년 간 클러치타임 스탯

나비넥타이 2010. 3. 11. 21:10

코비를 비롯한 몇몇 선수들의 클러치타임 기록에 대한 Henry Abbott씨의 짧은 글입니다.
 
====
 
 
그동안, 클러치 슈팅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자료가 제시됐었지. 예전에도 내가 썼었듯이, '클러치'의 기준을 어떻게 정하든 (접전 경기의 마지막 5분, 마지막 10초, 등등), 결론은 비슷해. 코비 브라이언트는 클러치타임에 슛을 엄청나게 많이 쏘고, 성공률은 꽤 좋지만, 훌륭한 편은 아니야.

그렇다고 하더라도, 코비가 NBA에서 가장 클러치 활약이 뛰어난 선수라는 주장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건 아니야. 경기 막판에, 슈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지. 코비가 터프한 페이드어웨이를 많이 쏘고 많이 미스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 상황에서 아예 슛 시도도 못하는 선수보다 훨씬 낫다는 거야. 코비만한 실력을 갖추지 못한 선수라면, 아마 슈팅 자체를 못하는 상황에 처할거야.

솔직히 내 생각으로는, 진정한 클러치왕을 뽑기 위해서는 영상자료가 정답이야. 누군가 총대를 매서 TV 스페셜 방송을 편성해야 되. 거기서 NBA의 대표적인 클러치 에이스들(코비, 르브론, 크리스폴, 멜로 등)의 모든 클러치상황 영상을 모아서 보여주는거지. 클러치 슛을 성공하는 영상뿐만 아니라, 턴오버, 샷미스를 포함해서 그 선수가 클러치상황에서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솔직하고 완벽하게 살펴보자고. 그래야만 진정한 승자를 가릴 수 있을거야.

많은 스포츠팬들은, 클러치왕에 코비 외에 다른 선수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헛소리라고 생각하지.
(Abbott 씨가 갑자기 좀 뜬금없게 화제전환을 하네요-_-;; 앞에 부분 얘기는 그냥 분량 채울려고 쓴건가 봅니다;;) 
특히, 코비가 매일밤 위닝샷을 집어넣는 요즘은 더 그렇고.
 
그럼, 실제 기록을 한번 살펴볼까?
NBA Statistics and Information Research에 소속된 Peter D. Newmann은, 이번시즌 기록들을 포함한 몇가지 숫자들을 뽑아냈어.

 

- 올시즌, 코비는 정규시간/연장전 마지막 10초 이내의 상황에서, 동점샷/위닝샷을 12번 시도해서 7번 넣었다.

 

- 지난 10년간 한 시즌에 그런 슛을 7번 성공한 선수는 코비가 유일하다.

 

- 지난 10년동안, 코비는 마지막 10초 이내 동점샷/위닝샷을 89개 시도해서 26개 성공했다. 즉 29.2%의 성공률로, NBA 평균보다 살짝 높은 수준이다.

 

- 그는 올시즌, 히트 - 벅스 - 킹스 - 셀틱스 - 그리즐리스 - 히트 한번 더 - 랩터스 상대로 위닝샷을 성공했다. 코비를 제외하고는, 올시즌 위닝샷을 3개보다 많이 성공한 선수는 없다. 시도개수에서는, 8개를 시도한 데릭 로즈가 2위이다.

 

- 마지막 10초 이내의 상황에서, 가장 높은 동점샷/위닝샷 성공률을 가진 선수는 크리스폴이다. 그는 4개를 시도해서 3개를 넣었다. 보쉬, 듀혼, 던컨, 펠튼, 게이, 데이빗리, 루이스, 메이요는 모두 3개를 시도해서 2개를 넣었다. 리그 평균 성공률은 26.7%이다.

 

- 지난 10년동안, 같은 상황에서 가장 높은 성공률을 보인 선수들은 멜로(13/28, 46.4%), 파우 가솔(9/22, 40.9%), 토니 파커(11/29, 37.9%), 크리스 폴(9/24, 37.5%), 그리고 션 매리언(10/28, 35.7%)이다. 브라이언트는 위에서 말했듯이 26/89 29.2%.

 

- 시도개수에서는 89개로 지난 10년동안 코비가 압도적인 1위이다. 그 뒤를 빈스 카터(69개), 폴 피어스(57개), 드웨인 웨이드(51개), 르브론 제임스(50개)가 잇고 있다.

 

- 지난 10년 성공개수에서도 역시 코비가 1위이다. 그 뒤는 카터(20개), 레이 알렌(17개), 아이버슨(14개). 멜로, 던컨, 노비츠키, 폴피어스는 모두 13개씩 성공했다.

 

====

 

결론은... 지난 10년으로 살펴보면 클러치 상황에서 볼륨슈터이기는 하되 성공률이 그닥 뛰어나진 않지만...

올시즌 기록은 정말 대단하네요 코비.

출처 : I Love NBA
글쓴이 : 캡틴실바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