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be Bryant

[스크랩] Biggest comeback in Lakers history

나비넥타이 2011. 8. 20. 15:51
아랫 글에 코비의 게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떠올려봅니다.

최근 20년간 레이커스가 가장 치욕스럽게 생각할 게임은 아마도 2008년 파이널 4차전일겁니다.
18점까지 앞서고 있다가 순식간에 말아먹고 게임을 내줬죠.

그 게임의 패배로 인해 2-2가 됐어야 할 시리즈 스코어가 1-3이 됐고, 결국 2-4로 우승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다른 팀도 아닌 보스턴 셀틱스에게요. 물론 그 게임의 어이없는 패배가 09년 우승의 자양분이 되었습니다만...

그렇다면 동기간 레이커스가 가장 자랑스러울 만한 게임은 어떤 게임일까요?

전 자신있게 02-03시즌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정규시즌 게임이라고 말할겁니다.

박스스코어를 보면 105:103 승리, 코비는 10/19야투로 27점, 샥은 8/12야투로 26점을 기록한 아주 평범한 게임이었으나,
레이커스 역사상 가장 큰 점수차이를 뒤집은 게임이었을 뿐 아니라, 리그 역사상 두번째로 큰 점수차였습니다.

때는 2002년 12월 6일, 매버릭스를 상대로 레이커스는 홈에서 전반 끝내고 28점차로 뒤져있었습니다.
게임을 본 누구나 '패색이 짙은' 경기라는 것을 알 수 있을만큼 모든 면에서 풀리지 않는 게임이었습니다.
게임의 주도권이 샥에서 젊고 팔팔한 코비로 점차 옮겨가고 있던 시점에, 코비가 3쿼터까지 2/11 야투로 부진하자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을 것 처럼 느껴지는 순간이었죠.

전반 끝나고 28점차를 뒤집은 역사는 1996년 단 한번 있었을 뿐이고, 또한 4쿼터 시작 직전까지 
27점차를 뒤집은 역사 또한 1977년에 단 한번 있었을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게임 내내 조용했던 코비 브라이언트가 다시 빛나기 시작했습니다.

4쿼터에만 8/8 야투, 1/1 3점, 4/4자유투로 시동을 걸면서 100% 야투와 함께 21점을 몰아넣으며
레이커스는 5분만에 10점차까지 따라갑니다. 그리고 결국 종료 3분을 남기고 3점차까지 따라갔죠.

8초를 남기고 코비 브라이언트는 105-103을 만드는 턴어라운드 점프샷으로 위닝샷까지 만들어냅니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당시 17-1, 레이커스는 7-13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던 시점이었습니다.


저는 08년 파이널 4차전을 너무나도 끔찍하게 싫어하지만 셀틱스팬들은 너무나도 짜릿한 감정을 느끼듯이,
02년 매버릭스전이야 말로 제가 본 가장 짜릿한 게임이었습니다.

말로 다 못한 놀라움은 영상으로 확인하시면 되겠군요.


6분여짜리 영상이고요.



다음은 10분짜리 좀 더 긴 영상입니다.


http://youtu.be/B_PgR66ehq0

출처 : I Love NBA
글쓴이 : Gold&Purpl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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