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3월 19일, 시카고 불스는 홈에서 열린 워싱턴 불리츠와의 경기에서 104대 99로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 종료 5분을 남겨두고 불스가 89대 90으로 뒤지고 있었지만 마이클 조던이 11득점을 연속으로 몰아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러나, 조던은 매우 불만족스러웠다. 25득점을 기록했지만 27개의 야투 중 9개만을 성공시킨 것도 그러했지만, 무엇보다 이름조차 낯선 2년차 래브래드포드 스미스가 20개의 야투 중 15개나 성공시키며 생대 최다인 37득점이나 올린 것이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조던은 "아주 당황스럽다. 사실 크게 신경도 쓰지 않았던 선수였지만, 래브래드포드 스미스는 충분히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였고 오늘 그것을 증명해 보였다. 다음 경기에서는 수비에 좀 더 신경을 쓸 것이고,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운명의 장난인지 다음 날 경기가 바로 워싱턴과의 원정 경기였다. 조던은 팀 동료에게 자신은 그 37득점을 전반전이 끝날 때까지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조던은 경기가 시작되자 8개의 야투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1쿼터에만 19득점, 4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전반 종료를 40여초 남겨둔 상황에서 35득점을 올리고 있던 조던은 자유투 2개를 얻었지만, 두 번째 자유투를 놓치며 36득점으로 전반을 마무리지었다.(경기 후, 이 37득점째 자유투를 놓치고 매우 아쉬웠다고 말했다.)
4쿼터가 시작될 무렵 시카고가 99대 74로 크게 앞서고 있었고, 조던은 코트 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경기가 끝나고 조던은 인터뷰에서 "어제 경기에서 신경쓰였던 것은, 상대팀의 젊은 선수가 아주 공격적이었지만 나는 그것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래브래드포드 스미스의 공격에 놀라면서도 적절한 반격을 하지 못했다. 정말 엉망이었다. 그 선수에게 나쁜 감정은 없다. 그는 정말 멋진 경기를 보여주었다. 단지 나 자신에게 불만족스러웠기 때문에 B.J. 암스트롱에게 다음 경기에서는 뭔가를 보여주겠다고 했던 것이었다. 그것 또한 우리 팀에 해가 되지 않도록 함은 물론이었다."라고 말했다.
이 날 경기에서 래브래드포드 스미스는 조던의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고, 조던이 벤치에서 쉬고 있을 때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조던을 막고 있는, 워싱턴의 22번이 래브래드포드 스미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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