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ael Jordan

[스크랩] "The Black Cat" - Michael Jordan 80`s moves (레어자료)

나비넥타이 2012. 2. 28. 18:49

 

 

 

오늘 시간이 많아서 정말 정말 오랜만에 소장하고 있는 조던의 80년대 무브 영상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80년대 마이클 조던은 "Black Cat" 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하죠. 이 별명이 이 때의 그를 상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현재 르브론 제임스가 무서운 실력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80년대의 마이클 조던에 비하면 모든 면에서 어림도 없습니다. 

 

80년대 마이클 조던은, 래리 버드가 말했듯이 '농구의 신이 인간으로 변장한' 형상의 선수였습니다. 그의 풋웍과 페이크, 순간 스피드는 인류 농구 역사상 지금까지 그 누구도 흉내도 못 낼 수준의 것이었으며, 그의 체공력과 공중 동작은 스포츠의 수준을 넘어 '예술' 의 단계의 것이었고, 득점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인 넘버 원이었습니다. 마이클 조던의 독보적인 운동 능력이 절정에 달했던 시기였기에 거의 모든 플레이가 그의 운동신경에 의존하던 시기였죠. 스피드, 점프력, 체공력, 유연성....., 인간이 아니라 동물같습니다.

 

이 때의 조던은 더블 팀 따위는 그냥 우습게 데리고 노는 수준이었고, 트리플팀은 그냥 '제치는' 게 아니라 '어떻게, 얼마나 멋있게' 제치느냐가 관건이었습니다. (저 풋웍 좀 보세요. 경이로울 뿐입니다) 조던이 한 번 페인트존으로 짓쳐들어가면 아무리 겹겹이 집중마크를 해도 마치 송곳으로 A4용지를 뚫 듯 그 두터운 수비 벽이 한 순간에 뚫려버렸습니다. 조던이 한 번만 간단하게 페이크를 주면 더블팀이 반대 방향으로 우수수 나가 떨어져버렸습니다. 그의 퍼스트스텝은 이 시기가 최고였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까지 NBA 역사상 그 수준의 퍼스트스텝의 위력을 보여주는 선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랜트 힐, 티맥의 퍼스트스텝은 대단하지만, 조던은 그 차원을 넘어서 갖가지 페이크까지 -쏜살같이- 곁들어가며 퍼스트스텝을 구사합니다. 그의 돌파는 코트 어디에서나 완벽했는데, 특히 베이스라인에서 더더욱 강했습니다. (조던 스스로가 인정했지요) 04-05 시즌 코비의 오른쪽 베이스라인 돌파를 오른쪽, 왼쪽 양쪽에서 1.3배속으로 돌린 것이 조던의 베이스라인 돌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 때의 조던이 최절정의 실력을 보여줬던 부분은 수비 분야도 있습니다. 80년대의 마이클 조던의 수비는 Excellent와 Perfect 사이를 오갔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90년대 후반의 조던의 수비는 80년대 조던의 수비에 비하면 너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대인방어 차원을 넘어서 아예 상대편 공격을 불능케 해버리는 엄청난 스피드의 스틸 -에 이은 원맨속공- 과 블락샷 능력 (역대 가드 중 최고의 블락샷 능력을 보여주었던 시기입니다. 센터, 파워포워드, 슈팅가드 가릴 것 없이 족족 발렸죠) 을 보여주었죠. 결국 88년에 올해의 수비수상을 수상합니다.

 

 

80년대의 조던과 90년대의 조던의 차이점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제 생각에는,

80년대 조던은 네 명이 붙어도 그 네 명을 다 뚫고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냈고

90년대 조던은 두 명이 붙는 순간 어시스트를 하나 늘렸다.

 

인 것 같습니다.

 

 

80년대의 Black Cat Jordan은 인간이길 포기했던 선수였습니다. 그 존재 자체가 '경이' 였습니다. 공, 수에서 '완벽' 그 자체였죠. 아직 채 성장하지 못한 루키 호레이스 그랜트와 스카티 피펜을 데리고 혼자서 동부 파이널까지 진출했던 선수, 역대 최강 군단인 래리 버드의 보스턴 셀틱스를 상대로 보스턴 가든에서 63점을 넣은게 저 선수입니다.

 

 

상상을 한번 해 보세요. 드웨인 웨이드의 스피드와 그랜트 힐의 방향전환, 코비 브라이언트의 베이스라인 돌파와 득점력과 클러치, 랩터스 시절 빈스 카터의 행타임, 아테스트+보웬의 수비력을 모두 다 지닌 슈팅가드.

 


출처 : I Love NBA
글쓴이 : nycmani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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