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94-95년도 서부 결승 입니다.
지금이야 하킴이 로빈슨보다 한수 위의 선수로 평가받지만 당시만 해도 대등한 평가를 받았던 두 선수였죠.
오히려 시즌 팀 성적은 휴스턴보다 샌안토니오가 좀 더 좋았었고 시즌 개인 매치업도 거의 대등했었습니다.
문제는 플레이오프 입니다.
드림은 플레이오프만 나가면 더 펄펄 나는데 반해 제독은 오히려 시즌때보다 더 못한 모습을 보여주기 일쑤였죠. 그래서 한때 새가슴이라고 불리기도 한거고...(당시 팀 동료였도 데니스 로드맨도 로빈슨을 엄청 비난했죠)
통산 시즌 기록
하킴 올라주원 21.8PPG - 11.1RPG - 2.5APG - 1.8스틸 - 3.1블락
데이비드 로빈슨 21.1PPG - 10.6RPG - 2.5APG - 1.4스틸 - 3.0블락
통산 플레이오프 기록
하킴 올라주원 25.9PPG - 11.2RPG - 3.2APG - 1.7스틸 - 3.3블락
데이비드 로빈슨 18.1PPG - 10.6RPG - 2.3APG - 1.2스틸 - 2.5블락
시즌엔 막상막하였던 두 선수가 플레이오프만 들어가면 급이 다른 선수가 되버립니다. 참 신기한 일이죠.
어쨋든 두 선수의 운명이 극명히 갈리게 된건 94-95년도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이었습니다. 당시 전문가들은 샌안토니오의 우세를 점쳤었죠. 그도 그럴것이 당시 샌안토니오는 62승 20패로 시즌 최고 승률팀이었고 더군다나 데이비드 로빈슨이 그 해 MVP였죠. 로케츠는 드렉슬러가 합류한 뒤로 오히려 성적이 더 하락해 47승 35패 머물렀고 6번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거였기 때문에 아무래도 샌안토니오한텐 안될거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근데 예상이 정말 보기좋게 빗나갔죠. 무엇보다 제독이 하킴에게 그렇게 탈탈 털릴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예전에 저도 그 시리즈 다운받아서 본적이 있는데 정말 시즌 MVP 타이틀이 민망할정도로 로빈슨이 심하게 털리더군요.
당시 시리즈 기록은 이렇습니다.
•Game 1: Olajuwon: 27 pts - Robinson 21 pts
•Game 2: Olajuwon: 41 pts - Robinson 32 pts
•Game 3: Olajuwon: 43 pts - Robinson 29 pts
•Game 4: Olajuwon: 20 pts - Robinson 20 pts
•Game 5: Olajuwon: 42 pts - Robinson 22 pts
•Game 6: Olajuwon: 39 pts - Robinson 19 pts
올라주원이 로빈슨을 상대로 6경기중 3경기에서 40득점 이상을 하고 마지막 6차전에서도 39득점을 올린 반면 로빈슨은 단 한경기 30점 이상을 올리는데 그칩니다.
시리즈 평균 성적은
하킴 올라주원 35.3PPG (FG 56%) - 12.5RPG - 5.0APG - 1.3스틸 - 4.2블락
데이비드 로빈슨 23.8PPG (FG 45%) - 11.3RPG - 2.7APG - 1.5스틸 - 2.2블락
더군다나 제독이 하킴의 드림쉐이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이 하이라이트 필름에 계속 잡히면서 단순히 스탯 이상의 임팩트가 가해지게 됐죠. 아마 이 시리즈 이후로 데이비드 로빈슨은 영원히 하킴 올라주원보다 한수 아래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사실 전 드림의 팬이었지만 제독이 개인 기량면에서 올라주원보다 뒤쳐졌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위에서 지적했듯이 플레이오프와 같은 결정적인 순간에서 하킴은 오히려 더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끈 반면 로빈슨은 그러지 못했다는것이죠. 아마 이 부분이 역대급 센터와 A+급 센터의 차이를 만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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