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be Bryant

NBA 사무국에서 코비에게 보낸 편지

나비넥타이 2016. 4. 14. 18:50








친애하는 코비에게,


고맙습니다.

당신이 보여준 농구에 대한 열정, 몰입, 그리고 헌신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24라는 숫자가 그저 당신의 유니폼 등번호만이 아니라,
최고가 되기 위해 당신이 농구에 꼭 쏟아야 했던 시간이라는 것을 보여줘서 고맙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또 보여주고, 항상 보여줘서 고맙습니다.

몸이 힘겨워 "안 돼"라고 소리칠 때조차
당신의 정신과 마음은 계속 "할 수 있어"라고 말하며 끝까지 밀고 나가 줘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패배를 거부했던 경기들과
마치 당신이 항상 이기도록 예정된 것 같던 경기들에 대해서도,

당신의 끝없는 추진력에 대해서도 고맙게 생각합니다.

무자비한 야망을 가지고 경쟁하고 경의와 존경심을 지니고 경기를 뛰어줘서,

마법 같은 것은 없으며 오직 고된 노력만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줘서,

우리가 미소 짓고, 소리 내어 웃고, 고함치고, 울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고,
옷자락을 물어 뜯게 만들어 줘서 고맙습니다.

거짓없이 정직하게 농구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고맙습니다.

설령 아무도 우리를 믿지 않더라도,
우리 자신을 스스로 믿으면 된다는 것을 가르쳐줘서 고맙습니다.

20년간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을 우리 모두에게 보여줬기에,
우리는 영원히 고마워할 것입니다.

농구를 사랑해줘서 고맙습니다.

 
NBA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