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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유타 재즈 파이널 첫 진출, 그 감동의 순간 - 97 서부결승 6차전 vs 로켓츠

나비넥타이 2009. 5. 20. 21:13

 

 

Utah Jazz, 파이널 첫 진출의 순간

 

                                                                                                                         부제: John Stockton의 눈부신 클러치



 

 

 

 

1997년은 유타 재즈 구단 역사와, 그 수호신이나 다름없는 존 스탁턴, 칼 말론의 농구인생에 있어 최고의 해였습니다.

 

John & Karl 이라는 불세출의 콤비를 보유하여 계속해서 플레이오프 컨텐더였으나, 서부 결승에 진출한 세 번 다 모두 두 번은 시애틀과 한 번은 휴스턴에게 고배를 마셔야 했죠. 그 지난 해였던 96년의 시애틀과의 혈전은 우승을 위한 최고의 기회라 보고 있었던 귀중한 한 해를 탕진한 것 이상으로 뼈아프게 다가왔을 것입니다.

 

이 해 유타 재즈는 64승으로 구단 역사상 최고 승률을 올렸으며, 69승의 시카고 불스에 이어 정규시즌 2위, 서부 컨퍼런스 1위의 빛나는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1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합니다.

 

또한 칼 말론은 전년도 수상자 마이클 조던을 제치고 리그 mvp를 수상하였으며, 평균 27.4득점 (조던에 이어 득점 리그 2위), 10리바운드, 4.5어시스트, 1.4스틸, All-NBA first team 선정, All-defensive first team 선정이라는 발군의 활약을 펼치면서 리그 최고의 포워드의 자리에 못을 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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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련미와 원숙미까지 극도로 갖춰진 John & Karl의 콤비와 더불어 에이스 전담마크이자 외곽슛 능력도 되는 스몰포워드 브라이언 러셀, 리그에서 손꼽히는 외곽슈터이자 삼점슛 챔피언 제프 호너섹, 좋은 수비력과 박스아웃을 지닌 그렉 오스터텍이 주전으로 있었고, 훌륭한 파워와 미드레인지 점퍼까지 갖춘 센터 앤트완 카, 돌파와 슛이 동시에 되는 쉔던 앤더슨과 하워드 아이즐리, 센터와 포워드를 둘 다 소화할 수 있었던 제프 포스터까지 갖추고 있던 팀이 바로 이 하나밖에 없는 97 유타 재즈였죠.

 

칼 말론과 존 스탁턴의 전설적인 픽앤롤을 시작으로 해서 나머지 세 명의 선수가 이에 맞추어 재빠르게 움직이며 내외곽 찬스를 노리는 유타 재즈는 그야말로 팀 자체가 하나의 유기체처럼 움직였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클리퍼스를 가볍게 물리치고, 샤킬 오닐-코비 브라이언트-에디 존스-닉 밴 엑셀-앨튼 캠벨같은 초호화 라인업의 레이커스를 4대 1로 가뿐하게 승리합니다. 특히 레이커스전에서 말론의 공격력과 오스터택의 수비는 큰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그리고 파이널로 진출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이 이 휴스턴과의 결전이었죠.

 

하킴-바클리-드렉슬러에 마리오 엘리, 맷 말로니, 케빈 윌리스같은 출중한 벤치 플레이어까지 즐비한 휴스턴과 재즈의 시리즈는 6차전까지 흘러갑니다. 재즈가 3대 2로 앞서는 중이었습니다. 이 6차전만 이기면 재즈는 드디어 꿈의 파이널에 진출하는 것이었죠.

 

 

 

그리고 밑의 동영상은 그 6차전의 맨 끝자락 4쿼터 마지막 3분입니다.

 

 

 

 

 

5분을 남겨놓고 무려 16점차로 뒤지고 있던 경기를 존 스탁턴은 거의 혼자의 힘으로 다 뒤집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2초를 남긴 숨막히는 상황에서 패스를 받아,

바클리의 위로 주저함 없이 삼점슛을 꽂아넣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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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의 커리어 내내 경기 중에 웃는 법이라고는 없던 존 스탁턴이 저렇게 어린아이처럼 방방 뛰고있습니다.

 

포커페이스 제리 슬로언 감독조차도 기쁨을 이기지 못해 온 얼굴에 웃음꽃을 피우며 달려나오죠..

 

저 샷이 얼마나 큰 의미였고,

그가 얼마나 기뻤었는지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스탁턴의 저 모습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출처 : I Love NBA
글쓴이 : nycmani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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