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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Sir Charles 4

나비넥타이 2010. 2. 3. 21:56

저는 NBA 역사를 통틀어 '오펜스 리바운드' 하나만으로 경기의 흐름을 뒤바꿀 수 있었던 선수들이 딱 5명이 있었다고 봅니다.

 

폴 사일러스, 모제스 말론, 벅 윌리암스, 데니스 로드맨 그리고 찰스 바클리....

 

90년대 말에 뉴저지 넷츠에서 뛰었던 '제이슨 윌리암스'도 대단은 했었지만 그 전성기가 너무 짧았죠.  

 

"The Round Mound of Rebound"

바클리는 비록 신장은 작았으나 선천적인 하체의 힘, 근성, 그리고 정확한 점프 타이밍과 센스를 앞세워 골밑을 장악했습니다.

 

 

    

 

영상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바클리는 몸싸움으로 자리를 확보함과 동시에 공이 튀는 각도와 높이를 계산했습니다.

무조건 점프하는 것이 아니라 공을 눈으로 끝까지 쫓아가며 어느 한 순간에 전력으로 튀어올라 리바운드를 잡아냈지요.

 

말론, 윌리암스, 로드맨, 바클리의 공통점이 있다면, 3초 이내에 3~4번을 연이어 점프할 수 있는 순발력이 탁월했다는 점입니다.

공격 리바운드를 잘 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 할 신체조건입니다.

 

뛰어난 오펜스 리바운더를 규명짓는 또 하나의 중요한 덕목이 있습니다.

바로 얼마나 자주 지속적으로 리바운드를 잡기 위해 도전하느냐는 것이죠.

위에 열거된 선수들은, 타 리바운더들에 비해서 훨씬 더 많은 리바운드 "시도"를 했다는 점이 달랐습니다.

요즘 리바운더들을 눈여겨 보십시오. 공격 리바운드를 잡기 위해 한 경기에서 몇 번이나 골밑으로 들어가 몸싸움을 하는지.

36분 기준으로 했을 때, 평균적으로 약 15~20회 정도 공격 리바운드를 잡기 위한 "시도"들을 합니다.

사일러스, 모제스 말론, 벅 윌리암스, 로드맨, 바클리의 전성기 경기들을 찾아 보십시오.

게임당 약 30~40회 정도 공격 리바운드를 잡기 위해 줄기찬 노력과 시도를 합니다.

거의 1분에 한 번 꼴로 공격 리바운드를 잡기 위해 도전했다는 것이죠. 여기서 큰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바클리는 선천적인 리바운더였다는 점 외에도 프로생활의 시작을 모제스 말론과 함께 했다는 점이 그에게 있어 크게 작용했습니다.

말론이 바클리를, 마치 아버지가 아들을 다루듯이, 데리고 다니면서 가르치고 모든 기술과 마인드까지 전수해줬으니까요.

 

 

 

      

 

 

출처 : I Love NBA
글쓴이 : Doctor J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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