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ael Jordan

[스크랩] "신이 마이클 조던으로 변장했다" -- 조던 63점 넣던 날 vs Boston Celtics (上)

나비넥타이 2011. 9. 6. 17:16

 

 

MJ 63 points against Celtics

 

 

 

 

다음주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갑니다. 언제나 그랬듯 숨가쁜 일상이 이제 시작되겠지요. 다시는 한국에 못 올 가능성도 많습니다.

가기 전에 뭐라도 하나 해 놓을까 하고 생각을 해 보았는데, 역시 제일 생각나는 것은 nba 동영상 편집이더군요.

가장 의미있는 동영상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해 보았는데,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조던의 86 동부 플레이오프 2차전 63득점 하이라이트를 편집하는 것이었습니다.

 

NBA 역사에 길이 남을 명경기고, 마이클 조던의 플레이오프 최다 득점이었으며, 상대는 다름 아닌 역대 최강팀 중 하나인 셀틱스였다는 면에서 너무도 유명한 경기이고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대경기이기에, 한 번도 다뤄보지 않았던 조던의 이 빅게임을 편집해보게 되었습니다.

 


 

 

 


 

 

 

 

 

 

 

조던은 데뷔 2년만에 86 정규시즌에서 치명적인 발목부상을 입고 18게임밖에 못 뛰고 시즌아웃을 당해버립니다. 급추락하는 시카고 불스..

 

 

 

 

 

불스는 턱걸이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플레이오프 진출 팀 중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한데다가, 1라운드부터 상대가 하필이면 보스턴 셀틱스였습니다.

 

 

 

하지만 불스에게 희망이 있었으니, 바로 마이클 조던이 부상에서 컴백한 것이었죠.

 

 

 

 

상대인 보스턴 셀틱스는 아시다시피 NBA 역사를 통틀어 응당 다섯 손가락에 꼽힐 만한 최강팀 중 하나입니다. 올어라운드요 귀신같은 클러치 플레이어인 래리 버드, 당대 최고의 포스트무브를 자랑하는 케빈 맥헤일, 동부 최고의 센터 자리를 두고 앞뒤를 다툴 로버트 패리쉬, 에이스 스타퍼요 클러치 슈터 데니스 존슨, 더 맨이었다가 패리쉬의 백업 역할을 맡은 빌 월튼... 이 밖에 악바리 근성과 킬러기질로 유명한 데니 에인지 등..

 

식스맨으로 나오는 선수가 케빈 맥헤일과 빌 월튼이니 말 다했지요...

 

게다가 래리 버드, 데니스 존슨, 케빈 맥헤일, 빌 월튼은 디펜시브 팀 경력이 수두룩한 일류 수비수들이었고, 패리쉬는 철벽 블락으로 골밑을 지켰습니다.

 

 

 

 

반면 불스는?

찰스 오클리의 공격리바운드 풋백을 제외하면 모두가 이름없는 롤플레이어들.... 부상으로 날린 시즌 째면 nba 경험이라고는 2년밖에 없는 마이클 조던 하나 믿고 저런 셀틱스와 상대를 해야 했던 것입니다.

 

 

 

1차전에서 조던은 혼자 49득점을 쏟아부으며 분전했으나, 팀 전원이 각 포지션에서 리그 최고를 다툴만한 선수들로 즐비한 셀틱스에게는 상대가 되지 못했습니다. 조던 혼자의 힘으로 마지막까지 박빙으로 가던 승부는 데니스 존슨의 클러치포로 결국 셀틱스로 기울고 불스는 1차전을 패배합니다.

 

분수령이 된 2차전. 조던의 각오는 남달랐습니다. 이번 경기를 지번 시리즈는 끝난 것이나 다름없는 법.

이날 밤이 스스로의 커리어에 커다란 한 획을 그으리라고 생각을 했었던 것일까요?

출처 : I Love NBA
글쓴이 : nycmani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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