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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포인트 가드 기획 4] 스테픈 커리는 미션 완료.

나비넥타이 2015. 6. 21. 07:26


[포인트 가드 기획1] 포인트 가드 득세의 시대?

 

[포인트 가드 기획2] 득세하고 있는 포인트 가드들이 늘어난 몫을 잘 감당하고 있을까?

 

[포인트 가드 기획3] 내친 김에 우승까지?

 

 

스테픈 커리는 미션 완료

 

 

2014-15 시즌이 완료됐고 파이널 우승자도 나왔습니다.

 

지난 기획글에서 제가 이번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팀들에는 만약 우승을 거둘 경우 파이널 MVP를 받을 만한 포인트 가드들이 많다고 썼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숱한 포인트 가드 부상자들이 나왔고 그로 인해 정규 시즌부터 꾸준하게 출전했던 스타팅 포인트 가드가 플레이오프 동안 계속 (언론상으로) 멀쩡한 몸을 갖고 플레이한 경우가 예년에 비해 적었습니다.

 

그리즐리스의 마이크 콘리. 스퍼스의 토니 파커. 클리퍼스의 크리스 폴. 펠리컨스의 즈루 할러데이. 로켓츠의 패트릭 베벌리. 매버릭스의 라존 론도. 캐벌리어스의 카이리 어빙.  

 

이렇게 16 팀들 중 일곱 팀의 포인트 가드들이 정규 시즌이나 플레이오프 도중 부상을 당하며 전력을 이탈하거나 멀쩡하지 못한 몸을 이끌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또 가장 결정적으로, 저번 포인트 가드 기획 3에서 제가 내심 바라는 듯한 분위기를 냈던 우승 주역으로서의 포인트 가드 등장은 스몰 포워드 안드레 이궈달라의 파이널 MVP 어워드 수상으로 실패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제 입장에선 아쉬운 결과입니다.

 

하지만 올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파이널 우승의 실질적인 주인공으로 저는 포인트 가드 스테픈 커리라 말하려 합니다.

 

물론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이궈달라의 공적을 깎고자 하는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스테픈 커리의 논공이 너무 적었다 생각하는 바입니다.

 

 

공격에서 스테픈 커리가 짊어맸던 짐.

 

커리는 일단 볼핸들러를 기본으로 깔은 다음, 득점원으로서 (scorer) 그리고 배급원으로서 (feeder) 역할을 수행합니다.

 

저 두 가지를 분리해 각각 얼만큼 책임을 졌고 또 얼만큼 성과를 냈는지 보도록 하죠.

 

사실 필드골을 많이 던진다는 것이 어떤 때는 탐욕의 상징으로도 보일 수 있지만, 플레이오프의 이렇게 높은 무대에 오른 경지라면 필드골 시도수와 자유투 시도수는 책임이나 부담 또는 짐으로 판단하는 것이 맞다 봅니다.

 

우선 득점원으로서의 짐을 알아보는 수치로 유시지 레이트(Usage rate)가 있지만, 그냥 편하게 필드골 시도수와 자유투 시도수만으로도 어지간히 체감하실 듯 합니다. 사실 턴오버는 플레이메이킹 과정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더 많기도 하구요.

 

그리고 성과는 3점슛과 자유투의 비중을 고려해 측정한 슈팅 효율성인 트루 슈팅 퍼센티지로 보도록 하죠.

 

앞서 말한 사항들을 골든스테이트 인원들 중 출전 미닛츠 토털 탑 5 안의 인원들에 한해서 정리해 봤습니다.

 

파이널 시리즈  6 경기. 팀 필드골 시도 498. 팀 자유투 시도 149.

Player

MP

FGA

FTA

TO

USG%

TS%

points

스테픈 커리

255

122

26

28

29.5

.585

156

클레이 탐슨

227

88

12

5

20.2

.509

95

안드레 이궈달라

222

71

28

6

18.7

.588

98

드레이먼드 그린

222

63

34

13

19.1

.500

78

해리슨 반스

198

51

9

4

13.9

.482

53

 

플레이오프 전체 21 경기. 팀 필드골 시도수 1769. 팀 자유투 시도수 465.

Player

MP

FGA

FTA

TO

USG%

TS%

points

스테픈 커리

826

439

115

82

31.0

.607

594

드레이먼드 그린

784

240

87

58

19.2

.517

288

클레이 탐슨

761

334

45

41

23.3

.553

391

해리슨 반스

681

200

34

22

15.6

.519

223

안드레 이궈달라

635

171

65

14

15.1

.546

218

 

일단 딱봐도 커리가 공격 챈스들 중 상당한 비중을 사용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이들과의 차이로도 그렇고 20 회를 넘기는 경기 당 필드골 시도수를 봐도 그렇습니다.

 

NBA 플레이오프 역사에서 포인트 가드가 경기수를 12 이상 채우면서 경기 당 필드골 시도수 20을 넘긴 사례는 겨우 여섯 번입니다.

 

인원으로 보면 데릭 로즈 (2011), 게리 페이튼 (1997), 스테픈 커리 (2015), 러셀 웨스트브룩 (2014, 2012, 2011) 이렇게 네 명 뿐이구요.

 

그리고 저기에서 NBA 파이널 진출 사례는 단 두 번 뿐입니다. 올해 커리와 2012 년 웨스트브룩.

 

포지션 구분 없이 봐도 54 회 경우밖에 없는 사례지요.

 

유시지 레이트로 봐도 그림이 크게 달라지진 않습니다. 경기 당 필드골 시도수가 아닌 30 퍼센트 이상의 유시지 레이트를 기준으로 매길 경우, 게리 페이튼이 빠지고 2006 토니 파커가 들어올 뿐이에요.

 

이정도로 말하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그리고 이번 파이널에서 커리가 얼마나 득점원으로서 짐을 부담했는지 아실 듯 합니다.

 

그럼 저렇게 무거운 짐을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소화했을까요?

 

저기 나와있는 트루 슈팅 퍼센티지를 보시면 가늠할 수 있습니다.

 

역대 플레이오프 참가 선수들 중, 8 경기 이상 소화하면서 유시지 레이트 30.0을 넘기는 동시에 트루 슈팅 퍼센티지 60.0 퍼센트를 넘기는 선수들 명단:

 

선수

년도

경기수

USG%

TS%

르브론 제임스

2014

20

31.6

.668

르브론 제임스

2009

14

36.4

.618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2005

15

30.4

.616

덕 노비츠키

2011

21

32.0

.609

스테픈 커리

2015

21

31.0

.607

르브론 제임스

2010

11

30.9

.607

샤킬 오닐

1998

13

34.3

.604

마이클 조던

1989

17

35.4

.602

 

효율성의 괴물들이 어지간히 다 들어가 있는 가운데, 챔피언까지 오른 사례는 이번 커리와 2011 노비츠키 둘입니다.

 

문제는 파이널 동안인데, 파이널로 기간을 한정시켜 검색을 하기엔 힘들고 해서 이번엔 파이널 MVP를 수상했던 포인트 가드들과 비교해 보고자 합니다.

 

2007 토니 파커, 2004 천시 빌럽스, 1990 아이제이아 토마스, 1987 매직 존슨, 1982 매직 존슨, 1980 매직 존슨.

 

파이널 MVP 포인트 가드들의 파이널 실적

<괄호 안은 팀내 랭킹. , USG% TS% 랭킹은 MPG 20 이상에 한해>

 

년도

선수

G

MPG

FGA/G

FTA/G

USG%

TS%

PPG

2007

토니 파커

4

37.8

(2)

18.5

(1)

4.8

(3)

31.5

(1)

.595

(1)

24.5

(1)

2004

천시 빌럽스

5

38.4

(4)

11.4

(2)

8.4

(1)

22.5

(2)

.696

(1)

21

(2)

1990

아이제이아 토마스

5

38.4

(2)

19.2

(1)

6.2

(2)

29.7

(1)

.629

(1)

27.6

(1)

1987

매직 존슨

6

39.3

(2)

20.3

(1)

4.2

(3)

26.3

(2)

.590

(3)

26.2

(1)

1982

매직 존슨

6

41.7

(1)

10.0

(5)

6.5

(2)

 。

 。

16.2

(2)

1980

매직 존슨

6

42.7

(1)

13.7

(4)

6.7

(1)

 。 

 。

21.5

(2)

 

 

 

 

 

 

 

 

 

2015

스테픈 커리

6

42.5

(1)

20.3

(1)

4.3

(3)

29.5

(1)

.585

(2)

26.0

(1)

 

여러 항목을 조합해 보면 득점원으로서 커리가 밀리는 부분은 크게 없습니다.

 

트집 잡을 부분이 있다면 저 트루 슈팅 퍼센티지인데, 2 차전 최악의 슈팅이 제대로 발목을 잡았습니다.

 

정규 시즌 80 경기 동안에도, 플레이오프 21 경기 동안에도 나오지 않았던 극악의 성공률을 남겼었죠. 필드골 21.7 퍼센트 (5-for-23) 그리고 3점슛 13.3 퍼센트 (2-for-15). 이 날의 트루 슈팅 퍼센티지는 35.8 퍼센트.

 

하지만 또 생각해보면 저런 처참한 효율성을 기록한 경기가 있음에도 시리즈 전체 기간 필드골 44.3 %와 3점 38.5%를 기록했다는 것은 나머지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물론 저 경기와 3차전 패배에서 나왔던 아쉬운 모습들이 파이널 MVP 투표자들에게 영향을 줬을 법도 하지만요.

 

하지만 다시, 저 파이널 MVP 포인트 가드들도 플레이오프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스테픈 커리의 슈팅 참여도와 팀내 위상을 넘지 못합니다.

 

저 위의 비교 대상들 중 매 시리즈마다 제일 공격 옵션으로 나섰던 선수는 스테픈 커리 뿐입니다. 그것도 스테픈 커리는 모든 시리즈에서 엇비슷한 비교 대상이 없는 확고한 제일 공격 옵션이었죠. 여기서 공격 옵션이란 공격 창출자가 아닌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선수를 뜻합니다.

 

따라서 스테픈 커리는 파이널 MVP 포인트 가드들도 해보지 못했던 온전한 팀내 득점 에이스의 지위를 가졌습니다.

 

혹시 의구심이 드신다면 수고스럽더라도 각 인원의 소속팀 플레이오프 기록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이 글 초반에 올렸던 워리어스의 분포도 같은 경향은 볼 수 없을 거예요.

 

 

볼핸들러이자 배급원으로서 성과.

 

이건 사실 경기를 보며 느껴야 하는 부문이지만 여기에선 대략적인 숫자로 보도록 하죠.

 

바로 앞과 마찬가지로 파이널 MVP 수상자 포인트 가드들과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파이널 MVP 포인트 가드들의 파이널 실적

년도

선수

G

AST

TO

A/T

AST%

PO APG

PO

TPG

2007

토니 파커

4

13

12

1.1

21.8

5.8

3.3

2004

천시 빌럽스

5

26

13

2

27.8

5.9

2.6

1990

아이제이아 토마스

5

35

25

1.4

35.4

8.2

3.6

1987

매직 존슨

6

78

13

6

46.5

12.2

2.8

1982

매직 존슨

6

48

26

1.8

9.3

3.1

1980

매직 존슨

6

52

30

1.7

9.4

4.1

 

 

 

 

 

 

 

 

 

2015

스테픈 커리

6

38

28

1.4

28.5

6.4

3.9

 

일단 토니 파커를 통해서 파이널 MVP는 어시스트 많이 했다고 주는 게 아니란 걸 알 수 있죠?

 

또한 1987 매직 존슨을 보면 무슨 히어로물에 나오는 숫자인 듯도 합니다.

 

커리를 두고 늘 따라붙는 우려가 턴오버이긴 한데, 모르겠습니다. 아마 이건 앞으로 변화하기 힘들 것 같아서요.

 

한편 코트 위 시간 동안 팀원의 필드골들 중 자신의 어시스트 비중을 뜻하는 어시스트 레이트를 (AST%) 보면 높은 득점의 짐을 짊어매면서도 패스에 많은 공을 들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전체 플레이오프 동안 커리의 어시스트 레이트가 29.9 퍼센트였고 유시지 레이트가 31.0 퍼센트였는데, 사실 이렇게 북치고 장구치고 하면서 우승까지 다다르긴 힘든 모양입니다.

 

저 두 숫자 이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선수들 중 파이널에 진출했던 적이 있는 사례로는 1991 및 1993 마이클 조던, 2001 앨런 아이버슨, 2015 르브론 제임스와 커리가 다입니다. 그리고 챔피언 사례는 셋 뿐이구요.

 

 

또한 특이점으로 올해 챔피언 골든스테이트에는 어시스트가 고루 분포돼 있습니다.

 

플레이오프 참가 16 개 팀들 중 경기 당 어시스트가 가장 많은 팀이 워리어스였어요.

 

그런데 경기 당 패스로는 여섯 번째에 있는 팀이었고, 패스 받은 자가 슈팅을 성공하면 어시스트로 인정받는 기회에서는 세 번째였습니다 (위저즈와 스퍼스 다음).

 

패스로 생긴 기회의 질이 더 좋았다 또는 패스 받은 자들의 슈팅이나 마무리 능력이 더 좋았다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겠습니다.

 

이런 배경을 두고 패서로서 커리가 수행한 실적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 경기 당 패스 순으로 나열.

* 괄호 안의 숫자는 해당 항목 안의 랭킹

선수

G

APG

경기 당 패스

경기 당

어시스트 기회

하키 어시스트

존 월

7

11.9

78.6

23.9 (1)

2.3 (2)

데릭 로즈

12

6.5

70.2

12.9 (9)

1.9 (8)

블레이크 그리핀

14

6.1

70.0

11.1 (11)

0.6

크리스 폴

12

8.8

69.1

18.0 (2)

2.6 (1)

데론 윌리엄스

6

5.5

67.7

12.2 (10)

2.2 (3)

드레이먼드 그린

21

5.2

65.6

9.5 (20)

1.3 (12)

조아킴 노아

12

3.2

65.6

7.4 (28)

1.2 (18)

르브론 제임스

20

8.4

63.6

15.2 (3)

1.1 (20)

마크 가솔

11

4.5

62.2

8.7 (21)

1.0 (22)

스테픈 커리

21

6.3

60.6

13.3 (7)

2.0 (6)

 

참고로 하키 어시스트란 그 선수의 패스를 받은 선수가 어시스트를 기록할 수 있는 패스로, NBA.com에서 쓰는 명칭으로는 Secondary Assist라 합니다. 더 좋은 오픈 기회가 생기도록 만드는 시발점이죠.

 

 

달려라 커리

 

NBA.com/Stats의 SportVU 자료에는 코트 위 스피드라는 재미있는 항목이 있습니다.

 

사실 딱히 얼마나 빠르냐를 재는 숫자는 아니고, 플레이 시간 안에 얼마나 많은 거리를 이동했는지 재는 숫자입니다.

 

경기 중에는 전력 질주나 조깅이나 걷거나하면서 전진 또는 후진을 통해 이동하는데, 이 이동거리가 얼마냐 되느냐를 측정한 것이죠.

 

커리는 플레이오프 전체 이동거리에서 첫 번째에 올랐습니다.

 

총 59.9 마일  1 마일은 1,609 미터로 플레이오프 동안 코트 위에서 약 96 Km를 이동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가장 많은 시간을 뛴 선수들 중 한 명이니 당연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경기 당 이동 거리로도 (경기 당 2.9 마일) 브래들리 빌, 니콜라 바툼, JJ 레딕 다음 네 번째에 올라 있습니다.

 

2015 플레이오프의 포레스트 검프 탑 10을 올려보겠습니다.

 

선수

경기수

MPG

거리 (마일)

평균 속도

경기 당 이동거리

스테픈 커리

21

39.4

59.9

4.3

2.9

클레이 탐슨

21

36.3

54.2

4.3

2.6

르브론 제임스

20

42.3

53.2

3.8

2.7

트리스탄 탐슨

20

36.4

51.4

4.2

2.6

드레이먼드 그린

21

37.4

50.0

3.8

2.4

해리슨 반스

21

32.5

48.5

4.3

2.3

이만 셤퍼트

20

34.8

48.1

4.1

2.4

트레버 아리자

17

38.6

46.1

4.2

2.7

안드레 이궈달라

21

30.3

43.0

4.1

2.0

제임스 하든

17

37.5

41.0

3.9

2.4

 

 

볼핸들링 슛터

 

슛터라는 명칭은 주로 원거리, 즉 3점슛터를 칭하곤 합니다. 그리고 암묵적으로 캣치앤슛터를 암시하곤 하죠.

 

그런데 또 드리블치다 던지는 슈팅에 일각연이 있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전자는 공없이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은 슛터이고 후자는 공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은 슛터죠.

 

그럼 커리는 어디쪽일까요?

 

둘 다.

 

이번 플레이오프 동안 나온 풀업 3점과 캣치앤슛 3점의 경기 당 시도수 랭킹을 올려 보겠습니다.

 

랭킹

선수

경기 당

풀업 3

시도수

풀업 3 성공률

경기 당

캣치앤슛3

시도수

캣치앤슛 3

성공률

3점슛 성공률

1

스테픈 커리

5.7

40.0

5.1

46.7

42.2

2

대미안 릴라드

4.8

12.5

1.2

33.3

16.1

3

제임스 하든

4.3

38.4

1.8

41.9

38.3

4

크리스 폴

3.9

36.2

1.4

52.9

41.5

5

르브론 제임스

3.7

17.6

1.3

36.0

22.7

6

카일 라우리

3.5

21.4

2.0

25.0

21.7

7

제프 티그

2.9

30.4

1.1

38.9

32.3

8

루 윌리엄스

2.8

18.2

2.5

20.0

19.0

9

자말 크로포드

2.5

25.7

2.7

23.7

24.3

10

카이리 어빙

2.5

30.3

2.0

65.4

45.0

 

랭킹

선수

경기 당

캣치앤슛 3

시도수

캣치앤슛 3

성공률

경기 당

풀업 3

시도수

풀업 3

성공률

3점슛 성공률

1

카일 코버

5.9

36.6

1.7

37.5

35.5

2

조 존슨

5.8

28.6

1.0

33.3

29.3

3

JR 스미스

5.7

33.0

1.9

45.7

35.9

4

니콜라 바툼

5.6

46.4

2.2

0

33.3

5

폴 피어스

5.5

54.5

0.5

40.0

52.4

6

클레이 탐슨

5.2

39.4

1.7

38.9

39.0

7

보얀 복다노비치

5.2

35.5

0.3

0

33.3

8

에릭 고든

5.2

38.1

2.5

50.0

40.6

9

스테픈 커리

5.1

46.7

5.7

40.0

42.2

10

지미 버틀러

4.8

36.2

1.1

53.8

38.9

 

딱 보시면 커리가 각 무리 속에서 반대 성향의 슈팅 시도 개수에서 확 차이나는 걸 느끼실 거예요.

 

드리블 치다 쏘는 슛터로서도, 받아서 쏘는 슛터로서도 빈도와 성공률 모두 높은 성과를 남겼으니까요.

 

참고로 80 경기의 많은 표본수가 있었던 정규 시즌 기록을 보겠습니다:

 

풀업 3점 시도수 4.3,  적중률 42.5 퍼센트.

 

캣치앤슛 3점 시도수 3.5, 적중률 47.9 퍼센트

 

정규 시즌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적중률을 보였고 시도수가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아주 훌륭한 성과라 볼 수 있습니다.

 

정규 시즌 중에도 경기 당 풀업 3점 시도수가 리그에서 가장 많았고, 캣치앤슛 3점 시도수는 마흔네 번째에 올랐습니다.

 

 

포인트 가드 포지션 역사에 남을 플레이오프

 

비록 두세 경기의 침체가 섞여 있긴 했지만 전 시리즈에 걸쳐 팀의 확고한 에이스로서 활약한 커리의 이번 플레이오프는 포인트 가드 포지션에게 거의 새로운 영역입니다.

 

농구가 5 대 5 경기임은 분명하지만 이정도로 포인트 가드가 전면에 나서 이끌며 우승을 거둔 사례가 없기 때문이죠.

 

포인트 가드가 팀의 최고 공격수일 때 문제가 나머지 선수들의 깊이도 물론 있겠지만 포인트 가드가 상대방 입장에서 가장 수비의 선택지가 많은 포지션이기 때문입니다.

 

1번 2번 3번 세 포지션 모두가 막을 수 있고 오히려 2번과 3번이 더 잘 틀어막을 수 있는 포지션이 1번입니다.

 

가장 가까운 사례로는 데릭 로즈가 저런 벽에 부딪혔고 토니 파커도 이런 어려움을 겪곤 했습니다.

 

다행히 골든스테이트는 크로스매치에 맞대응할 2번과 3번이 있었고, 커리가 딱히 다른 길쭉이들의 수비를 받지 않았던 혜택이 되었죠.

 

그렇다해도 커리가 잘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앞서 제가 여러 통계로 말했듯이 커리는 역사에 몇 번 안 남은 대단한 플레이오프 커리어를 남겼습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우승한 데에는 여러가지 힘이 동시에 들어가 있습니다. 

 

두세 시즌을 거쳐 이어져온 리그 최고의 수비.

 

팀의 능력을 한 차원 다르게 이끌어준 코치 스티브 커.

 

드레이먼드 그린이라는 만능 스위스 칼.

 

정교한 패스 플레이.

 

클레이 탐슨이라는 보기 드문 공수 양용 2번.

 

파이널에서 팀이 주춤할 때 돌파구가 되어준 안드레 이궈달라.

 

하지만 번개같이 빠른 릴리즈와 황당할 정도의 정교함을 지닌 스테픈 커리가 가장 큰 주역이라고 생각해요.

 

수년이 흐른 후 파이널 MVP가 아닌  2015 스테픈 커리가 어떤 기억으로 남겨질지 모르겠지만, 지금 시점에서 저는 포인트 가드의 전성시대를 완성시킨 첫 인물이라 (또는 유일한 인물?) 저는 기록에 남겨 보려 합니다.

 

 

 

 

 

 

지난 글들:

[포인트 가드 기획1] 포인트 가드 득세의 시대?

 

[포인트 가드 기획2] 득세하고 있는 포인트 가드들이 늘어난 몫을 잘 감당하고 있을까?

 

[포인트 가드 기획3] 내친 김에 우승까지?

 

출처 : I Love NBA
글쓴이 : Duncan&Kidd홧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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