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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포인트 가드 기획 1] 포인트 가드 득세의 시대? (장문주의)

나비넥타이 2015. 6. 21. 07:23


정확히 열 시즌 전인 2004-05 시즌의 MVP가 누구였는지는 거의 다 기억하실 것입니다. 저 시즌으로 시작해 연속 두 번의 MVP를 차지했던 포인트 가드 스티브 내쉬였죠. 그리고 그 후로 강산이 한 번 변한 시간이 흘러 다시 포인트 가드가 MVP 영예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물론 아직 올스타 브레이크 후의 후반기가 남아 있는 상황이고 사람 일은 아무도 모른다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가 MVP를 탈 가능성을 크게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양상이 있습니다.

 

그렇게까지 잘할 줄은 몰랐던 포인트 가드가 리그 성적도 1 위이고 페이스도 1 위인 팀의 초고속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점.

 

여기에서 살짝 다른 점이라면 스티브 내쉬는 본인도 뛰어난 화포수이긴 했지만 아마레 스타더마이어라는 돌격대장을 통해 마무리를 시킨 비율이 많았던 것에 비해 스테픈 커리는 본인 자체가 궁극의 무기가 되어 사격을 퍼붓고 있다는 것정도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저 당시와 지금의 리그 판세 차이도 말하자면, 마무리를 담당하는 포인트 가드들의 수가 급증했다는 점입니다.

 

저 당시에 한참 많이 나왔던 스티브 내쉬 vs 제이슨 키드 논쟁처럼 경기 운영의 측면에서 포인트 가드의 실력을 논하는 정도가 지금은 많이 줄었다는 것도 있구요.

 

이제 포인트 가드의 자질은 작전수행, 엑시큐션(execution)의 시발점이나 촉매제를 넘어 마무리까지 모두 엘리트 레벨에 닿아야 하는 시대인지도 모릅니다.

 

포인트 가드의 포인트(point)는 원래 뜻의 교과서적인 의미라면 방향을 지시하는 인도자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슛하는 가드인 슈팅 가드와 전진 배치 요원의 뜻을 가진 포워드들과 코트의 중심인 바스켓에 위치한다는 뜻의 센터가 주로 득점하는 것이 오랫동안 이어져온 교과서적인 전통이었죠.

 

그러나 이제는 달라진 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 지금까지 경기 당 필드골 시도수에서 팀 선두를 달리고 있는 포인트 가드들:  켐바 워커 (CHA), 데릭 로즈 (CHI), 타이 로슨 (DEN), 브랜든 제닝스 (DET), 스테픈 커리 (GSW), 브랜든 나이트 (MIL), 러셀 웨스트브룩 (OKC), 마이클 카터윌리엄스 (PHI), 존 월 (WAS).

 

총 9 인.

(여기에서 피스톤스의 제닝스는 원래 부동의 선두였던 자쉬 스미스가 나간 덕분도 있고 게다가 장기 부상도 당하는 바람에 애매하긴 합니다.)

 

여기에서 각도를 바꿔 경기 당 득점 팀 내 선두를 보자면, 시카고에선 지미 버틀러로 OKC에서는 케빈 듀랜트로 바뀌어 두 명이 빠지고, 반면 애틀란타의 제프 티그와 피닉스의 에릭 블레드소 두 명이 더해져 마찬가지로 아홉 명이 됩니다.

 

그러니까 리그의 아홉 팀이 자체 득점 선두나 필드골  시도 선두로 포인트 가드를 두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럼 십년 전 2004-05 시즌에는?

 

뉴올리언스의 배런 데이비스, 뉴욕의 스테픈 마버리, 올랜도의 스티브 프랜시스, 워싱턴의 길버트 아리나스. 이상 네 명. 끝.

 

두 배 이상이 늘었죠?

 

그런데 여기에서 더 세심하게 포제션을 마무리한다는 개념을 명확하게 표현할 통계는 없을까요?

 

그래서 사용한 것이 유시지 레이트(Usage Rate)입니다.

 

 

Usage Rate란 무엇인가?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잠깐 설명 드리자면, 일단 http://www.basketball-reference.com에 접속하여 아무 선수를 골라 띄워 봅니다.

 

그리고 그 선수의 항목들 중 아래 쯤에 주황 바탕에 흰색 글씨의  Advanced (심화) 항목이 있습니다. 거기에 있는 여러 항목들 중 USG%가 유시지 레이트입니다.

 

유시지 레이트를  직역하면 사용률이라 할 수 있는데, USG% 글자 위에 마우스를 대면 이런 문구의 설명이 나옵니다:

 

An estimate of the percentage of team plays used by a player while he was on the floor.

 

팀 플레이들 중 그 선수가 플로어에 있는 동안 사용했던 비중 측정값.

 

여기에서 중요한 문구가 '플로어에 있는 동안'입니다. 그 선수가 플로어에 나와 있는 동안 나왔던 팀의 모든 플레이들 중 그 선수가 사용(마무리)했던 플레이들의 지분을 뜻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 긴 시즌 동안 달랑 1 분만 뛰어도 그 1 분 동안 나왔던 팀의 포제션 4 회 중 두 번만 사용하면 그 선수의 시즌에는 50 퍼센트의 유시지 레이트가 기록됩니다.

 

그럼 여기서 유시지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냐면, 팀의 포제션이 끝나는 행위들을 뜻합니다: 필드골 시도, 자유투 시도, 턴오버. 

 

필드골 시도와 턴오버는 1이 1 포제션 값을 갖고, 자유투는 0.44가 1 포제션 값을 갖습니다.

 

그래서 나온 USG% 공식: 100 * ((FGA + 0.44 * FTA + TOV) * (Tm MP / 5)) / (MP * (Tm FGA + 0.44 * Tm FTA + Tm TOV)).

 

그래서 유시지 레이트는 그 선수가 팀의 포제션 마무리에 얼만큼 가담하느냐를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는 값입니다.

 

(ESPN에 있던 존 홀린저는 어시스트까지 포함해서 (0.33을 1 포제션 값으로) 유시지 레이트를 뽑습니다.)

 

 

포인트 가드들의 유시지 레이트 변천사

 

우선 앞서 유의사항을 달아 둘 것이 유시지 레이트 랭킹을 볼 때 일정의 기준선을 정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시즌 전체 동안 단 1 분을 뛰어도 달랑 5 분을 뛰어도 유시지 레이트는 엄청 높은 선수들이 더러 나오기 때문입니다.

 

당장 Basketball-Refernce.com의 이번 시즌 심화(Advanced) 항목에서 USG%에 소트를 매긴 랭킹을 봐도 딱 1 분을 뛴 투레이 머리가 45.8 퍼센트로 1 위에 올라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Player Index의 Player Season Finder를 이용해 플레이 시간 하한선을 정했습니다. 총 500 분 이상.

 

그리고 USG%도 임의적으로 20 퍼센트 이상 기록한 선수들만 나오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나온 2014-15 시즌의 유시지 레이트 랭킹을 다음의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basketball-reference.com/play-index/psl_finder.cgi?request=1&match=single&type=advanced&per_minute_base=36&per_poss_base=100&lg_id=NBA&is_playoffs=N&year_min=2015&year_max=2015&franch_id=&season_start=1&season_end=-1&age_min=0&age_max=99&shoot_hand=&height_min=0&height_max=99&birth_country_is=Y&birth_country=&birth_state=&college_id=&is_active=Y&debut_yr_aba_start=&debut_yr_aba_end=&debut_yr_nba_start=&debut_yr_nba_end=&is_hof=&is_as=&as_comp=gt&as_val=&award=&pos_is_g=Y&pos_is_gf=Y&pos_is_f=Y&pos_is_fg=Y&pos_is_fc=Y&pos_is_c=Y&pos_is_cf=Y&qual=&c1stat=usg_pct&c1comp=gt&c1val=20&c2stat=mp&c2comp=gt&c2val=500&c3stat=&c3comp=gt&c3val=&c4stat=&c4comp=gt&c4val=&c5stat=&c5comp=gt&c6mult=1.0&c6stat=&order_by=usg_pct&order_by_asc=&offset=100

 

링크 연결해 보기 귀찮아 하시는 분들을 위해 친절히 리그 전체 포지션 탑 60 안에 랭크된 포인트 가드들을 순서대로 나열해 보겠습니다.

 

 1. 러셀 웨스트브룩   37.6%

 7. 데릭 로즈   31.7%

14. 스테픈 커리   28.8%

21. 마이클 카터윌리엄스   27.4%

24. 브랜든 나이트   26.7%

26. 대미안 릴라드   26.7%

29. 브랜든 제닝스   26.2%

32. 켐바 워커   26.1%

35. 아이제이아 토마스   25.8%

38. 카일 라우리    25.6%

39. 제프 티그   25.6%

40. 애런 브룩스   25.5%

41. 데니스 슈로더   25.5%

42. 카이리 어빙   25.3%

43. 존 월   25.2%

49. 토니 파커   24.8%

51. 마이크 콘리   24.7%

59. 에릭 블레드소   23.7%

 

총 몇 명이죠? 18 명이군요.

 

뭔가 있어야 할 듯 싶은 이름이 빠진 기분이 드셨다면, 아마 크리스 폴 때문이겠죠? 22.9%로 73 위에 있습니다. 클리퍼스에선 대개 22~23 %의 사용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그럼 시간을 십년 전으로 되돌려 보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보도록 합시다:

 

http://www.basketball-reference.com/play-index/psl_finder.cgi?request=1&match=single&per_minute_base=36&per_poss_base=100&type=advanced&lg_id=NBA&is_playoffs=N&year_min=2005&year_max=2005&franch_id=&season_start=1&season_end=-1&age_min=0&age_max=99&height_min=0&height_max=99&shoot_hand=&birth_country_is=Y&birth_country=&birth_state=&college_id=&is_active=&debut_yr_nba_start=&debut_yr_nba_end=&debut_yr_aba_start=&debut_yr_aba_end=&is_hof=&is_as=&as_comp=gt&as_val=&award=&pos_is_g=Y&pos_is_gf=Y&pos_is_f=Y&pos_is_fg=Y&pos_is_fc=Y&pos_is_c=Y&pos_is_cf=Y&qual=&c1stat=usg_pct&c1comp=gt&c1val=20&c2stat=mp&c2comp=gt&c2val=500&c3stat=&c3comp=gt&c3val=&c4stat=&c4comp=gt&c4val=&c5stat=&c5comp=gt&c6mult=1.0&c6stat=&order_by=usg_pct

 

여기에서 다시 탑 60에 든 포인트 가드들을 정리해 보자면,

 

15. 배런 데이비스   28.2%

18. 스티브 프랜시스   28.0%

23. 길버트 아리나스 27.3%

28. 자말 틴슬리   26.8%

31. 샘 카셀   26.4%

34. 바비 잭슨   25.6%

39. 토니 파커    25.1%

44. 스테픈 마버리   24.8%

52. 마이크 비비  23.8%

54. 토니 델크    23.6%

56. 데이먼 스타더마이어   23.6%

 

이상  총 11 명 인원 보고 끝!

 

일단 극상위 분포 자체부터 다르죠?

 

그럼 또 저기에서 다시 시간을 십년 더 거슬로 올라가 보면 어떨까요?

 

1994-95 시즌으로 가보겠습니다:

 

http://www.basketball-reference.com/play-index/psl_finder.cgi?request=1&match=single&per_minute_base=36&per_poss_base=100&type=advanced&lg_id=NBA&is_playoffs=N&year_min=1995&year_max=1995&franch_id=&season_start=1&season_end=-1&age_min=0&age_max=99&height_min=0&height_max=99&shoot_hand=&birth_country_is=Y&birth_country=&birth_state=&college_id=&is_active=&debut_yr_nba_start=&debut_yr_nba_end=&debut_yr_aba_start=&debut_yr_aba_end=&is_hof=&is_as=&as_comp=gt&as_val=&award=&pos_is_g=Y&pos_is_gf=Y&pos_is_f=Y&pos_is_fg=Y&pos_is_fc=Y&pos_is_c=Y&pos_is_cf=Y&qual=&c1stat=mp&c1comp=gt&c1val=500&c2stat=&c2comp=gt&c2val=&c3stat=&c3comp=gt&c3val=&c4stat=&c4comp=gt&c4val=&c5stat=&c5comp=gt&c6mult=1.0&c6stat=&order_by=usg_pct

 

탑 60 안에 든 포인트 가드들 명단.

 

 8. 마크 프라이스    28.8%

19. 마흐무드 압둘라우프   25.8%

29. 로드 스트릭랜드 24.6%

30. 팀 하더웨이   24.5%

34. 게리 페이튼   24.4%

36. 터렐 브랜든   24.2%

37. 케빈 존슨   24.2%

42. 로버트 팩   23.9%

43. 테리 데헤어   23.8%

46. 앤퍼니 하더웨이   23.7%

48. 케니 앤더슨   23.5%

55. 에릭 머독   23.1%

 

총 12 명으로 2004-05 시즌보다 인원이 많습니다. 다만 전체적인 퍼센티지는 2004-05 쪽이 더 위에서 물결을 이루고 있다 볼 수도 있습니다.

 

 

현대 농구 역사에서 높은 수준의 유시지 레이트를 기록한 포인트 가드들의 분포

 

저렇게 딱 한 시즌만 단편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큰 그림의 세월을 보기 위해, 3점슛 시대 이후로 가드들 중 유시지 레이트 상위권 모두를 보고자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 플레이어 시즌 파인더에서는 포지션 구분을 G / G-F / F / F-C / C 이런 식으로만 할 수 있어서 포인트 가드와 슈팅 가드를 구분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이게 옳은 방법인지는 모르겠지만 가드들 중 어시스트 퍼센티지가 25 퍼센트 이상된 선수들로 걸러 봤습니다.

(어시스트%: 그 선수가 플로어에 있는 동안 팀원들의 필드골들 중 그 선수의 어시스트가 차지한 비중)

 

포인트 가드들이면 대부분 어시스트 퍼센티지 25 퍼센트는 넘기거든요.

 

이렇게 해도 코비 브라이언트나 앨런 아이버슨이나  마누 지노빌리나 드웨인 웨이드 또는 제임스 하든 같은 선수들이 끼어 있게 되지만 전문 슛터 스타일의 슈팅 가드들은 배제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나온 결과:

 

http://www.basketball-reference.com/play-index/psl_finder.cgi?request=1&match=single&per_minute_base=36&per_poss_base=100&type=advanced&lg_id=NBA&is_playoffs=N&year_min=1980&year_max=&franch_id=&season_start=1&season_end=-1&age_min=0&age_max=99&height_min=0&height_max=99&shoot_hand=&birth_country_is=Y&birth_country=&birth_state=&college_id=&is_active=&debut_yr_nba_start=&debut_yr_nba_end=&debut_yr_aba_start=&debut_yr_aba_end=&is_hof=&is_as=&as_comp=gt&as_val=&award=&pos_is_g=Y&qual=&c1stat=mp&c1comp=gt&c1val=500&c2stat=ast_pct&c2comp=gt&c2val=25&c3stat=&c3comp=gt&c3val=&c4stat=&c4comp=gt&c4val=&c5stat=&c5comp=gt&c6mult=1.0&c6stat=&order_by=usg_pct

 

 

이를 포인트 가드 포지션에 맞춰 정리해 보면 다음의 랭킹을 뽑을 수 있습니다.

 

 1. 2014-15 러셀 웨스트브룩   37.6%

 2. 2013-14 러셀 웨스트브룩   34.4%

 3. 2012-13 러셀 웨스트브룩   32.8%

 4. 2011-12 러셀 웨스트브룩   32.7%

 5. 2010-11 데릭 로즈            32.2%

 6. 2009-10 길버트 아리나스   31.9%

 7. 2008-09 토니 파커            31.7%

 8. 2014-15 데릭 로즈            31.7%

 9. 2010-11 러셀 웨스트브룩   31.6%

10. 2006-07 길버트 아리나스   31.4%

11. 2005-06 길버트 아리나스   30.5%

12. 2011-12 데릭 로즈            30.5%

13. 2012-13 카이리 어빙         30.2%

14. 2003-04 배런 데이비스      30.1%

15. 2011-12 데론 윌리엄스      30.1%

16. 2000-01 스테픈 마버리      29.7%

17. 2012-13 존 월                  29.3%

18. 2014-15 스테픈 커리         28.8%

19. 1994-95 마크 프라이스      28.8%

20. 1982-83 레지 띠어스         28.8%

21. 2011-12 카이리 어빙         28.7%

22. 1990-90 마이클 아담스      28.5%

23. 1981-82 거스 윌리엄스      28.5%

24. 2008-09 데빈 해리스         28.4%

25. 1996-97 터렐 브랜든         28.3%

26. 2013-14 스테픈 커리         28.3%

27. 2004-05 배런 데이비스      28.2%

28. 2013-14 카이리 어빙         28.2%

29. 1999-00 스테픈 마버리      28.2%

30. 2007-08 토니 파커            28.2%

 

일단 탑 30까지 추려봤는데 추억의 이름들은 회색 글씨로 처리했습니다.

 

버섯먹은 슈퍼 마리오처럼 시즌이 흘러갈수록 뾰록뾰록 커지는 숫자의 웨스트브룩을 필두로 현역 선수들의 비율이 상당하죠?

 

그리고 솔직히 저도 90 년대 중반 전의 이름들은 국내 미디어에 소개된 대형 스타들 외엔 낯선데 그런 낯선 이름들도 매우 적게 들어 있습니다.

 

다음 뒷 페이지들을 넘겨봐도 현역 포인트 가드들의  비중이 상당해요.

 

 

정리하며

 

사실 여기에서 제가 보여드린 자료들은 굳이 고생하며 검증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제법 명약관화한 현상입니다.

 

다만 눈에 보이는 현상이 때로는 기억의 왜곡으로 인해 과대포장되거나 하는 오류가 발생하기 때문에 숫자를 통해 살펴 보는 시간을 가져 보고자 했습니다.

 

번역 게시판에서 제가 옮긴 ESPN Insider 기사들을 꾸준히 봐오신 분들이라면 한 달 전쯤 서부 컨퍼런스 베스트 포인트 가드 가리기 글에서 러셀 웨스트브룩의 무지막지한 유시지 레이트에 관한 대목을 보셨을 거예요.

 

코트에 나와 있는 동안 썬더의 플레이들 중 40 퍼센트를 넘게 사용하고 있었는데, 턴오버가 집계된 시기 이후 현대 농구 역사에서 가장 높았던 유시지 레이트를 기록한 2005-06 코비 브라이언트를 (38.7%) 앞지를 페이스였던 거죠.

 

이제는 듀랜트가 출장한 경기도 많이 늘었고 웨이터스 같은 슛쟁이도 들어오면서 포제션 차지 비중이 좀 줄어 들긴 했지만 그래도 포인트 가드들 중에선 탑이고, 역대 전체 선수들 중에서도 06 브라이언트 - 87 마이클 조던 - 02 앨런 아이버슨 다음의 4 위에 있습니다.

 

그리고 웨스트브룩의 극단적인 예를 빼고도 전체적으로 지금 포인트 가드들의 유시지 레이트는 높은 대역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유시지 레이트가 높다는 점은 두 가지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1) 팀에서 득점의 짐을 많이 짊어 멘다. 수고가 많다.

 

2) 겁나 나댄다.

 

전통적인 포인트 가드 관념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선 두번째 시각을 가져볼 법도 하죠?

 

그리고 유시지 레이트란 것이 오르면 오를 수록 효율성은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법칙이라 저런 높은 유시지 레이트를 책임질 만한 효율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검토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도 어쨌든 포인트 가드 득세 시대는 지금 우리의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현상입니다.

 

여기에 대해 우리의 생각도 바뀌었을까요?

 

 


 

출처 : I Love NBA
글쓴이 : Duncan&Kidd홧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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