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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센터들의 플레이 스타일....Part2

나비넥타이 2009. 5. 23. 11:14
이어서 씁니다.

90년대에 새로 등장한 오닐과 모닝, 덩캔도 모두 각자의 독특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쉐킬 오닐
거대한 체격에도 날렵하게 움직이고 높이 뛸 수 있다는 점은 그의 다미넌스를 가능케 했습니다. 골대를 두번이나 부쉈고, 라이벌 센터들의 머리위로 덩크를 선사했습니다. 데뷰 당시에는 덩크만 하는 선수라는 비난도 만만찮았지만, 후에 베이비훅을 연마하며 슛 레인지를 늘려갔죠.

1.포스트업----->왼쪽으로 드랙 드리블----->훅샷

2.포스트업----->드랙 드리블로 골밑접근----->이지 레이업 or 덩크

3.포스트업----->왼쪽으로 드랙 드리블----->시계방향 턴어라운(페이드어웨이 아님)

오닐의 기술은 몸싸움의 우세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수비를 피하는 페이드어웨이성의 기술보다는 수비수와 몸을 부대끼며, 수직으로 혹은 림방향으로 점프해서 슈팅합니다. 중요한 점은 오닐이 공은 잡기 전부터 엔트리 패스를 받는 순간까지 몸싸움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더 골밑에 접근한다는 것입니다. 공을 받기 전에는 페인트존 밖이었지만, 공을 받는 순간에는 이미 페인트존 안이 되는 되는 경우가 많고, 이렇게 포지션을 허용하면 속수무책으로 득점을 허용하게 됩니다. 센터의 득점은 드리블없이 이루어 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하는데, 오닐은 현재 이를 가장 잘 실천하는 센터입니다.

2. 올란조 모닝(저는 올란조라고 읽습니다)
모닝은 6-10 이라는 신장의 열세를 투지와 체력으로 커버하는 선수입니다. 특히 수비에 대한 집념이 대단해서 블락샷 1위와 올해의 수비수 등을 수상했습니다. 모닝은 신장은 작지만, 뛰어난 운동능력으로 스피드를 충분히 이용했고, 상대방보다 많이 부지런히 뛰는 선수입니다. 상대팀 센터는 모닝이 자신보다 작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겁니다.

1.포스트업----->왼쪽으로 드랙 드리블----->시계방향으로 턴어라운샷

2.포스트업----->왼쪽으로 드랙 드리블----->돌파----->러닝 훅샷(왼손도 많이 사용)

3.페이스업----->페이크 & 점퍼 or 돌파 & 레이업


모닝의 주무기는 훅샷입니다. 러닝훅과 점프훅을 모두 잘 구사합니다. 점프슛도 상당히 정교한 편에 속하고, 키가 작은 대신 스피드가 뛰어나서 페이스업을 좋아합니다. 골밑에서는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기 때문에 작은 공간을 비집고 들어가는 플레이에도 능하죠.

현재 선수들이 구사하는 훅샷은 오닐이나 덩캔처럼 두 발 점프로 수직으로 뛰어오르는 슛이 있고, 모닝처럼 투스텝 밟고 쏘는 러닝 훅샷이 있죠. 디박이나 사보니스는 압둘자바의 스카이 훅을 흉내내서 오닐이나 덩캔의 것 보다는 팔을 휘두르는 궤적이 큰 훅샷을 구사합니다. 제자리에서 던지지만, 오른발을 들면서 던지는 압둘자바의 슛을 흉내낸 것이죠. 하지만, 압둘자바의 "스카이훅"과는 비교가 안됩니다. 궤적이나 정확도에서 누구도 비교될 수 없지요.

3. 팀 덩캔
98년에 등장한 이 수퍼스타는 Mr.fundamental 이란 별명답게 정확한 기술을 구사합니다. 무엇보다도 놀라운 점은 이 어린 선수가 35살의 베테랑처럼 플레이한다는 것입니다. 오닐과 같은 체격과 힘도 없고, 올라주원같은 테크닉도 없지만, 덩캔을 막는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1.포스트업----->왼쪽으로 드랙 드리블----->훅샷

2.포스트업----->왼쪽으로 드랙 드리블----->슛 페이크----->이지 레이업

3.페이스업----->페이크 & 뱅크샷 or 돌파 & 레이업

덩캔은 의외로 퍼스트 스텝이 빠른 선수입니다. 부상후에는 주춤하긴 합니다만.....그 퍼스트 스텝을 이용해서 오른쪽은 물론이고 왼쪽 돌파도 서슴없이 해냅니다. 볼핸들링도 상당히 좋은 편이죠. 그리고 슛이 정확한 선수이기 때문에 슛페이크가 효과적으로 먹히죠. 이를 이용해 이지 레이업 찬스를 많이 만들어 냅니다. 또 45도 위치에서 글래스를 이용하는 슛에는 놀랄만한 정확도를 보여줍니다. 상당히 먼 거리에서도 깨끗이 들어가죠. 하지만 덩캔은 강인해 보이지 않는 신체로 몇살까지 체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또는 부상없이 버틸 수 있을지가 앞으로 그에게 남겨진 숙제라 하겠습니다.
출처 : I Love NBA
글쓴이 : Blockmachin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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